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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10차로 건너는 청둥오리 가족…경찰까지 나선 이유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오리와 경찰'입니다.

지난 주말 광주의 한 간선도로가 예고 없이 통제됐습니다.

이유는 바로 이 청둥오리 가족 때문인데요, 경찰은 왕복 10차로를 오리가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운전자들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설명을 들은 운전자들은 가던 길을 멈춰 섰고, 14마리의 오리는 무사히 길을 건널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경찰까지 나서게 된 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는데요, 3년 전 어미 오리가 인근 아파트 옥상에서 새끼들을 부화했는데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습성에 따라 20층 아파트 옥상에서 함께 뛰어내렸고 어미는 애써 키워낸 새끼를 모두 잃었습니다.

이런 일이 다음 해에도 반복되자 아파트 주민과 동물보호단체는 비닐로 '탈출 통로'를 만들어 옥상에서 지상까지 연결했고 오리 가족은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겁니다.

누리꾼들은 "귀하지 않은 생명은 없지요. 도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청둥오리 새끼들~ 정말 귀엽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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