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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로봇팔' 다가오자 겁먹은 강아지들…전 세계 비난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퇴근 뒤에도 학부모 전화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교사들을 위해서 교육 당국이 대책을 마련했다는 소식입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하반기부터 교사에게 업무용 휴대전화 번호를 주는 '투넘버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도 담임교사에게 업무용 휴대전화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이르면 하반기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교사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학부모에게 알려져서 퇴근 뒤에도 전화에 시달리고 사생활이 드러나는 일을 막겠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조사에 따르면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 준 적 있다는 교사는 96%였습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실제 전화나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었고, 근무시간과 상관없이 수시로 전화나 메시지를 받았다는 교사도 64%나 됐습니다.

하지만 퇴근 뒤 연락을 막으면 맞벌이 학부모 같은 경우, 교사와 소통할 방법이 사실상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고요.

또 휴대전화를 지급하든 원래 있던 휴대전화에 두 개의 번호를 쓸 수 있도록 하든 적지 않은 예산이 든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모레가 스승의 날이네요. 교권이 바닥이다. 이런 얘기 많이 하는데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드는 게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앵커>

정말 급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역지사지라고 해서 휴일에 본인들도 회사 전화 받고 그러면 불편하실 텐데, 또 학생들은 본인은 한 명이지만,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수십 명이잖아요. 감안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좀 끔찍한 이야기인데요, 인형 뽑기 기계 안에 강아지들이 갇혀 있는 모습이 온라인상에 공개돼서 전 세계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형뽑기 기계 속에 인형 대신 예쁜 옷을 입고 플라스틱 바구니 속에 앉아 있는 강아지들이 보입니다. 금속 로봇팔이 내려가자 강아지들이 잔뜩 겁을 먹은 표정이 보입니다.

잠시 뒤에 강아지 뽑기에 도전한 남성이 몇 차례 시도 끝에 뽑기에 성공하면서 강아지를 꺼내 갑니다.

이 해당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한 미국의 생물학자 다니엘 슈나이더는 영상이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중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동물단체인 페타 역시 동물은 일회용 장난감이 아니라면서 중국 당국에 긴급 사안으로 조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렇게 강아지뿐만 아니라 바닷가재나 거북이, 게 같은 살아 있는 동물을 뽑기 기계에 넣는 게 유행이라고 합니다.

크든 작든 살아 있는 생명을 돈벌이와 오락대상으로 삼는 것은 엄연한 동물 학대라는 사실 알아야겠습니다.

<앵커>

참 나쁘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결혼의 조건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미혼여성 10명 가운데 7명은 결혼 상대방 월급으로 300만 원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 30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결혼하기 위해서 본인의 월급이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남성의 경우, 10명 가운데 6명이 300만 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답했는데요, 이에 반해 여성은 200만 원에서 300만 원 사이가 53.5%로 가장 많았고 300만 원 이상을 꼽은 경우는 32%였습니다.

배우자의 소득은 어느 정도를 원하고 있을까요? 미혼남성은 절반가량이 200만 원에서 300만 원 사이를 기대한다고 답했고요, 소득 상관없음도 18.7%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반면, 미혼여성의 경우 44%가 장래 남편의 월급이 300만 원에서 400만 원 사이였으면 좋겠다고 답했고요, 400만 원 이상도 29.9%나 됐습니다.

미혼 여성의 70% 이상은 상대방의 소득이 300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이야기인데, 사회적으로 성별에 따른 임금 차이가 있다 보니까 남성과 여성이 자신에게, 그리고 결혼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월급에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혼 남녀 사이에서는 이래저래 결혼하기 쉽지 않다는 하소연도 많이 들립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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