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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北 발사체인데…軍, 여전히 "분석 중"

<앵커>

최근 일주일 북한이 잇따라 발사한 신형 무기는 같은 기종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우리 군은 그제(9일) 북한이 쏜 발사체를 단거리 미사일로 판단했지만, 지난 토요일에 쏜 발사체에 대해서는 아직도 분석 중이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과 그제 발사된 북한 발사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동형 발사대의 하부 구조입니다.

4일은 '차륜형', 즉 일반적인 트럭 바퀴 형식인데, 그제는 탱크 바퀴와 같은 '궤도형'이었습니다.

하지만 발사대의 외형만 달라졌을 뿐, 발사체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날개라든지 탄두의 형상을 봤을 때는 또 고체 엔진을 사 용하고 그런 측면에서는 (4일과 그제 쏜 발사체가) 동형미사일이 확실하고….]

군은 그제 북한 발사체의 경우 3시간여 만에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4일 발사체에 대해서는 이동형 발사대의 차이뿐 아니라, 비행궤적이 다르다며 분석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또 미 국방부가 그제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을 탄도 미사일로 본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우리 군은 미 국방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판단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군과 국가정보원은 탄도 미사일이 아니라고 한 적도 없다는 애매한 입장입니다.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인정할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문제가 생기는 점을 고려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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