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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군, 아프리카서 인질 4명 구출…"한국인 여성 포함"

한국인 추정 여성, 무장세력에 28일간 억류…정부, 신원 파악 중

<앵커>

프랑스군이 아프리카에서 무장세력과 교전을 벌여 자국 인질을 구출했는데 한국인 여성 1명이 인질에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아프리카를 여행하다가 무장세력에 28일 동안 억류된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 정부는 여성의 정확한 신원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군은 현지시간으로 그제(9일) 밤부터 어제 새벽까지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에 납치된 인질 구출 작전을 벌였습니다.

특수부대원 2명이 전사하는 등 치열한 교전을 벌인 끝에 인질 4명을 구출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구출된 인질 가운데 한국인 여성 1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인질은 프랑스인 2명, 미국인 1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무장조직에 28일 동안 억류돼 있었는데, 프랑스군은 교전을 벌이기 전까지도 한국인과 미국인 인질의 존재를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여성은 오늘 밤쯤 프랑스에 도착할 예정으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공항에 나가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플로랑스 파를리/프랑스 국방장관 : 이번에 구출된 인질들은 자유를 얻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성공적인 구출을 이끈 모든 분에게 축하드립니다.]

우리 외교부도 구출된 인질 1명이 우리 국민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 여성이 우리 국민으로 확인되면 "필요한 외교적 도움을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인질범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카티바 마시나'의 조직원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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