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사진 공개…軍 "4일 발사체와 비교 분석"

<앵커>

북한 관영매체들이 어제(9일) 장거리 타격수단들의 화력 훈련을 실시했다며 단거리 미사일 발사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를 탄도 미사일로 규정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관영 매체들은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장거리 타격수단을 동원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 평북 구성 지역에서 쏜 다양한 발사체 사진들도 공개했습니다.

우선, 지난 4일 북한이 쏜 전술 유도무기,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미사일을 어제도 발사했습니다.

이 발사체는 지난 4일에는 240km를 비행했지만, 어제는 북한 내륙을 관통하며 420km나 날았습니다.

북한은 방사포와 신형 자주포도 함께 사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북한 매체들은 이를 기동과 화력 습격을 배합한 실용적 실동 훈련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를 '복수의 탄도미사일'로 규정하며 이 미사일이 300㎞를 비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어제 쏜 발사체와 관련해 오늘도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 4일 발사체와 같은 기종인지에 대해 "지난 4일 이동형 발사대는 차륜형이었지만, 어제는 궤도형이었다"며 "이런 외형적 차이가 있고, 발사체 비행특성이 다른 점을 고려해 한미 정보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했습니다.

군은 또 이번에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이 50여 km가 아니라 고도 45∼50㎞라고 정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