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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예쁘면 따로 만나"…'서울교대 성희롱' 추가 폭로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사고로 뒤집힌 자동차를 시민과 경찰관이 힘을 합쳐서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시민 어벤져스라고 불리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낮 서울 강동구 길동역 인근입니다. 차 석 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는데, 이 사고로 소형차 한 대가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차 안에 있던 운전자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 다행히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쓰러진 차를 목격하고 구조하러 다가갑니다.

위쪽을 향한 조수석 문을 열려고 하지만 잘 열리지 않았는데, 이때 차 주변에 시민들이 모여들더니 경찰을 도와서 차를 바로 세웁니다.

운전자가 받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끝까지 힘을 빼지 않는 세심함도 보였는데, 차가 세워진 다음에는 또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러는 사이에 119 구급대가 도착해서 운전자를 병원으로 옮겼는데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경찰이 구조 당시 영상을 지난 2일 SNS를 통해 공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한참 안 좋은 사건들이 뉴스에 가득한 요즘, 이런 영상 덕분에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느낀다면서 구조에 나선 시민과 경찰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앵커>

우리 사회가 아직 그래도 저 정도 인정은 남아 있는 사회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올해 3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남학생들이 단체 대화방에서 여학생들의 외모를 품평하고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나왔는데, 이와 관련된 추가 폭로가 나왔습니다.

지난 7일 서울교대에 대자보 하나가 붙었습니다. 성희롱 의혹이 불거진 뒤, 서울교대 국어과 남학생들의 단체 대화방 내용을 폭로한 것입니다.

누군가 외모 품평이 담긴 책자를 '파쇄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신고한 여학생들을 비속어를 써가며 비난하기도 했다고 적었습니다.

지난 2017년에는 현직 교사로 재직 중인 한 졸업생이 '가르치고 있는 5학년 여학생이 욕설을 하는데 예뻐서 말을 못 하겠다'라고 하자 다른 학생이 '예쁘면 따로 만나라'는 위험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지난 3월 성희롱 의혹이 불거진 뒤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들이 의혹을 부인하고 학교 측이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판단해서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여학생들이 새로운 증거를 내놓은 것입니다.

서울교대는 사건이 접수된 직후 조사를 시작해서 지난 4월 말 논의를 끝냈고 오늘(10일) 남학생들에 대한 최종 징계를 확정할 예정인데, 만약 정학 이상의 징계가 내려지게 되면 남학생들은 13일부터 진행되는 교생실습에 참여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경고나 근신 같은 경징계를 받게 되면 실습에 참여할 수 있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의 남학생들이 아이들을 가르칠 선생님이 될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 사안에 대해 더욱 엄격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학교 측의 징계 결정을 앞두고 여학생들이 압박에 나선 모양새인데, 어쨌거나 오늘 최종 학교 측의 징계 결정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중국에서 온 소식인데요, 살아 있는 문어를 먹는 모습을 촬영해서 일명 '먹방'을 찍으려던 한 여성이 말 그대로 봉변을 당했습니다.

한 여성이 자신의 얼굴보다 커 보이는 문어를 먹기 위해 입 가까이에 가져가는데, 문어는 살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결국 여성의 얼굴에 달라붙었습니다.

여성은 대수롭지 않게 문어를 어떻게 먹을지 설명하기도 하는 모습인데, 본격적인 먹방을 위해서 문어를 얼굴에서 떼어내려 하는데 강력한 빨판이 얼굴에 딱 달라붙어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문어를 떼어내기 위해서 온 힘을 쏟았지만, 얼굴에 붙어 있는 문어 빨판에 눈두덩과 입술이 늘어나기만 하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안 되겠다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여성은 30초가량 갖은 애를 쓰다 결국 문어를 떼어내는 데는 성공하지만 지금 보시는 것처럼 문어의 흔적이 얼굴에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빨판 모양의 멍이 드는가 하면 살점 일부가 떨어져 나가 피가 나기도 했는데, 결국 이 여성은 울면서 방송을 종료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유튜버들 산 낙지 먹는 그런 먹방 많이들 찍는데 결국 조회 수 올리기 위해서 하는 일들일 텐데, 위험한 행동들 너무 많이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들이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저 중국인 여성은 조회수가 목적이었다면 초과 달성을 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고현준/시사평론가>

그럴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얼굴에 상처를 남기는 안 좋은 일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물론이죠. 잘 들었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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