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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노조 "주 52시간 근무로 줄어든 임금 보전해 달라"

<앵커>

전국의 버스 업체 노조들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잇따라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노사 간 입장차가 커서 오는 15일 실제로 파업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손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업 찬반 여불 놓고 버스 노조원들이 투표한 결과 서울과 경기를 포함해 전국 9개 지역 193개 사업장이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창원 투표 결과는 오늘 나오고, 인천은 다음 주 중 투표할 예정인데, 파업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들 사업장들은 오는 14일까지 추가 협상을 진행하되 합의를 못 보면 15일 파업에 돌입합니다. 최대 4만 1천 명가량이 파업이 참가하면서 2만여 대의 버스가 멈춰설 수 있는 겁니다.

파업 쟁점은 주 52시간 근무제 실시로 인한 임금 감소를 보전하는 문제입니다.

노조는 주 52시간제가 시행되면 임금의 30%를 차지하는 시간외수당이 깎여 기사 수입이 월 100만 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석호/서울시버스노동조합 조합원 : 52시간을 하면 저희가 근무가 줄어들기 때문에 급여가 줄어드니까. 그 문제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하지만, 버스 업체들은 요금 인상이나 정부 지원 없이는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버스 파업이 가시권에 들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토부는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대응 계획을 점검했습니다. 각 지자체는 전세버스를 운영하고 도시철도를 출퇴근 시간에 집중 배치하는 등의 비상수송대책을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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