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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유감" "北 실체 드러났다"…엇갈린 정치권 반응

<앵커>

정치권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한반도 평화 기조가 후퇴하지 않아야 한다고 한 반면에, 한국당은 북한의 실체가 드러났다면서 정부의 북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은 윤나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갑작스러운 북한의 발사체 소식이 전해진 뒤 민주당의 반응은 여야 5당 가운데 가장 늦게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발사를 군사적 도발 조치로 규정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군과 정보 당국을 향해서는 신속히 상황을 파악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추진돼 온 것들이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상황을 심각하게 보는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

민주당 소속 국방위 핵심 관계자는 발사체 발사 지점으로 발표됐던 곳에 노동미사일 기지가 있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발사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보수 야당인 바른미래당도 잇단 군사적 도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대화 테이블로 복귀하라고 촉구했고, 민주평화당은 북한의 자제를, 정의당은 한반도 평화가 흔들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발사 소식이 알려진 뒤 즉각 규탄 논평을 냈습니다.

[김정재/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불과 5일 만에 재차 감행된 명백한 무력도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맹목적인 북 바라기 대북정책을 마음껏 비웃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북한의 실체가 드러났는데도 집권 세력이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안보 위기의 핵심 중 핵심이라며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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