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비핵화 협상 흔드는 北…앞으로도 미사일 계속 쏠까

<앵커>

그렇다면 지금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좀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Q. 북, 미사일 또 발사할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어제(8일) 지난 4일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서 입장을 내놓은 게 있는데,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북한 외무성대변인/중앙통신 기자 문답 : 우리의 이러한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군사훈련에 대해]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방금 보신 것처럼 정상적이고 자위적인 훈련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봐야 되겠습니다. 오늘도 단거리미사일로 추정되는 것을 쐈는데 앞으로 물론 미국을 겨냥하는 ICBM급은 안 쏘겠지만, 그 이하급의 미사일은 계속 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Q. 북한, 왜 이러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의 기본적인 협상술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의 협상 방식이라는 게 예의를 갖춰가면서 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힘에 의한 협상, 이것을 북한이 선호하는데, 쉽게 말하면 한 손에 주먹을 쥐고 '너 나랑 타협을 할래 아니면 한 대 맞을래' 이런 식으로 하는 게 북한식 협상 스타일입니다. 북한이 미국한테 협상 시한을 올해 말로 제시한 상황이잖아요. 앞으로도 이런 단거리 미사일들을 계속 쏘면서 연말까지 북한이 원하는 협상안을 미국이 가져오지 않으면 내년에는 미국을 때릴 수 있는 ICBM급 미사일을 다시 쏠 수 있다, 이런 압박하는 것으로 이해해야겠습니다.]

Q. 돌파구는 있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지금의 갈등의 본질은 북한은 영변만 비핵화하겠다, 미국은 영변 외 지역까지 전면적으로 비핵화해라라는 입장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북한 주장대로 영변만 비핵화를 하게 되면 북한 비핵화는 물 건너가는 거거든요. 미국이 수용할 수 없는 겁니다. 따라서 북한이 영변 외 지역까지 비핵화하겠다는 최소한의 신호라도 보이지 않으면 지금 국면의 타개책을 찾기가 상당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北, 닷새 만에 또…'단거리 미사일 추정' 두 발 발사
▶ 화성-12형 쐈던 구성서 발사…이번에 쏜 발사체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