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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사과문에도 '막말 파문' 계속…과거 행동 재조명

<앵커>

자유한국당의 사무총장인 한선교 의원의 욕설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사과문을 냈지만, 국회의원 갑질을 조사하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과거의 문제 행동들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표가 한선교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할 때부터 당내에서는 걱정스럽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2012년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해 방조 의혹을 받았고, 2016년에는 국회의장실 항의 방문을 하면서 경호원 멱살을 잡아 물의를 빚는 등의 전력 때문입니다.

같은 해 국정감사장에서는 여성 의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 윤리위에 회부되기도 했습니다.

[한선교/당시 새누리당 의원 (2016년 10월 13일) :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

이번에는 당내 갑질, 욕설 파문이 터졌습니다.

앞서 한 총장이 그제(7일) 오전 사무총장 주재 회의에서 사무처 직원들에게 심한 욕설과 폭언을 했다며 당 사무처 노조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피해 당사자로 알려진 직원이 사표를 낸 채 잠적한 상황.

한 총장은 특정 당직자에게 한 발언이 아니다,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는 사과문을 냈지만, 자신이 주재하는 어제 회의를 시작 15분 전에 돌연 취소하는 등 언론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 : 오늘 하려고 하다가 안 하게 된 것입니다. (사무총장님은 어디에 계신 건가요?) 여기(사무총장실)에는 한 번도 안 오셨어요.]

황교안 대표가 이번 일로 사무총장 교체까지는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특별근로감독관 조사가 필요하다는 정의당의 지적을 받는 등 당 위신에 적잖은 금이 갔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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