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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건 '아메리칸 드림'…국경서 잇따라 사고 발생

움직이기 시작하는 화물열차 위로 사람들이 뛰어가 올라탑니다.

아슬아슬하게 열차에 매달린 이들은 무임승차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중남미 이민자들입니다.

성인은 물론 어린아이까지 불법 이민 행렬엔 남녀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온두라스 출신 이민자 소년 :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미국으로 가고 싶어요. 온두라스에서는 어머니가 일자리를 하나도 구하지 못했거든요.]

반이민 정책을 펼치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남미 이민자들을 막겠다며 장벽을 세우고 잇단 강공책을 쓰지만,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 국경 지역엔 이민자들이 끝없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범죄와 빈곤에서 벗어나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이민자들은 삼엄해진 단속을 피해 목숨을 건 여정을 이어가고, 이 과정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일엔 국경 지역 리오그란데강에서 한밤중 이민자 일가족이 타고 있던 고무보트가 전복돼 10개월 된 아기가 숨지고 7살 어린이 등 3명이 실종됐습니다.

지난달 말엔 홀로 국경을 넘다 붙잡힌 과테말라 출신의 10대 소년이 구금 중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이 이민자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조치와 국경 지역 의료시스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미 국경 당국은 이민자 유입이 급증하는 지역에 텐트 시티를 조성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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