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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세권에도 주택 1만 호 공급…서민들에겐 높은 문턱

<앵커>

오늘(7일) 발표에는 서울의 핵심 지역에 집 1만 채를 더 짓겠다는 계획도 들어있습니다. 서울 강남과 가깝고 또 교통이 좋은 사당역 근처에 1천2백 가구가 들어서는 것을 비롯해서, 저희가 지금 지도에 표시한 모두 19개 지역에 집을 더 짓기로 했습니다. 서울 안에서 집 지을 만한 곳은 최대한 끌어모았다고 볼 수 있는데, 다만 가격은 조금 높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지나는 사당역 옆의 복합 환승센터 부지입니다.

2만 2천 제곱미터가 넘는 이곳에 상업 문화 시설과 함께 주택 1천2백 호가 들어섭니다.

[진희선/서울시 행정2부시장 : 청년, 직장인, 신혼부부, 고령자뿐만 아니고 다양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직주 근접'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 대방동 군 부지에도 1천 호, 동북권의 민간부지도 활용해 1천 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런 오래된 공공기관 건물을 공공시설과 공공주택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는데 이런 방식으로 서울에만 1천5백 세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구의-자양 재정비 촉진구역에 1천3백여 호 등 서울 19곳에서 모두 1만 호를 공급하게 됩니다.

[장성대/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강남, 강북 특히 교통의 요지인 역세권 중심으로 분포돼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서민들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물량은 대부분 공공주택으로 토지주택공사 즉, 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 SH가 공급을 맡습니다.

문제는 워낙 입지가 좋은 탓에 공공 아파트인데도 분양가나 임대료가 높아 서민에게는 여전히 부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분양가나 임대료가 부근 시세에 따라 결정되는데 사당이나 구의동의 경우 시세가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SH 공사 관계자 : 얼마나 (민간분양이 아니라) 임대로 귀속될지도 모르겠고요. 시세가 좋아서 (임대료가) 다른 데 보다는 높지 않을까….]

서울시는 이번에 발표한 물량들을 오는 2022년쯤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종태, VJ : 정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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