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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치는 홍영표 "대화와 타협 노력했지만 아쉬움 더 많다"

임기 마치는 홍영표 "대화와 타협 노력했지만 아쉬움 더 많다"
내일로 1년의 임기를 마치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주주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노력했지만, 돌이켜보니 아쉬움이 더 많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7일) 오후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각자 이해관계와 당리당략을 조금씩만 내려놓으면 협치의 길이 열릴 수 있다는 게 소신"이라며 "국익과 국민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야당을 더 열심히 설득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원내대표 당선 수락 연설 직후 단식 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은 것도 싸우는 국회가 아닌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였다"며 "그렇게 42일 만에 어렵게 다시 국회 문을 열 수 있었다"고 떠올렸습니다.

이어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는 야당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이뤄냈다"며 "지난해 7월 여야 5당 원내대표의 방미 외교도 소중한 성과이고, 협치의 제도화를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처음 가동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평가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법,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인터넷 전문은행법,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 아동수당법,비정규직과 하청노동자 처우를 개선하는 '김용균법', 미세먼지법 등을 임기 중 처리한 주요 법안으로 꼽았습니다.

사회적 대타협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를 우여곡절 끝에 현실화한 것과 여야 4당 공조를 통해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등을 패스트트랙, 즉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것도 핵심 성과로 거론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패스트트랙에 대해 "후임 원내대표단이 여야 간 충분한 합의를 통해 국민을 위한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패스트트랙 대치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을 고발한 데 대해서는 "법대로 처리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치적인 거래나 협상으로 이 문제가 유야무야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다만 "유치원 3법을 처리하지 못하고, 5·18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키지 못한 것은 정말 부끄럽고 아쉽다"며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고 털어놨습니다.

내일 새로 선출하는 새 원내대표단을 향해서는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며 "이제 민주당 의원으로서 일에 매진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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