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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귀국 나흘 만에 출근…본격 대책 논의할 듯

<앵커>

정부와 여당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반발해 지난 토요일 해외 출장에서 조기 귀국한 문무일 검찰총장이 조만간 자세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항명 논란까지 불러일으켰지만, 문 총장은 사의 표명 대신, 오늘(7일)부터 검찰 간부들과 본격적인 대책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출장 일정을 닷새 앞당겨 지난 4일 귀국했던 문무일 검찰총장이 귀국 나흘 만인 오늘 출근합니다.

문 총장은 귀국 후 어제까지 별다른 일정 없이 대응책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총장은 오늘 출근해 대검찰청 간부 등과 회의를 갖고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본격적인 대책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공개적인 활동에 나서는 대신, '조직 이기주의'와 같은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을 감안해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효과적인 의견 표명 방식 등에 대해 먼저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귀국 직후 문 총장은 "조만간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입장에 대해 차분히 말할 기회를 갖겠다"고 밝힌 만큼, 곧 자신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식은 기자 간담회가 유력한데, 오는 10일이 정권 출범 2주년인 만큼, 그 이후에 간담회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검찰 안팎에서 임기가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 문 총장이 사표를 내는 것은 적절한 의견 표명 방식이 아니라는 의견이 많아 문 총장은 간담회 이후에도 당분간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해 국민을 설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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