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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객기, 비상착륙 중 불길 휩싸여…41명 사망

<앵커>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에 불이 났습니다. 불길에 휩싸인 여객기에서 필사의 탈출이 시작됐는데 안타깝게도 41명이 숨졌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화염에 휩싸인 여객기 한 대가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활주로를 내달립니다.

가까스로 멈춘 뒤에도 불길은 여객기 전체를 삼킬 듯 더 거세집니다.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비상 슬라이드로 탈출하고 급히 달려온 소방차가 여객기에 물을 뿌립니다.

러시아 아에로플롯항공 여객기 한 대가 모스크바 국제공항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전체 탑승자 78명 가운데 현재까지 승객 40명과 승무원 1명 등 모두 41명이 숨지고 최소 11명이 다쳤습니다.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러시아 보건부 장관 : 현재 나머지 생존자 37명을 돌보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 여객기에서 탈출한 조종사는 여객기가 이륙 후 번개를 맞아 비상 착륙을 시도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착륙 과정에서 기체가 활주로에 3차례 충돌하면서 연료가 흘러나와 불이 났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입니다.

러시아 당국은 사고 여객기에서 데이터 기록 장치 2개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고 여객기가 소속된 러시아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롯은 우리나라에도 취항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사고 여객기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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