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진정한 꼰대들은 이 글 안 볼걸요", 퇴사 유발하는 '꼰대' 1위는?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다니는 회사에 '꼰대'가 있다고 고백했고, 이들 때문에 퇴사를 고민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한 구인·구직 사이트가 회원 853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꼰대'에 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직장인 90%가 '사내에 꼰대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꼰대는 "내 말대로 해" 답정너 스타일이 23%로 1위로 꼽혔습니다. 권위적이고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을 꼰대라고 지칭한 겁니다. 다음으로 "까라면 까" 상명하복식 사고방식이 21%로 2위를, "내가 해봐서 아는데" 전지전능 스타일이 16%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외에도 "네가 이해해라"라는 비매너 스타일 13%, "너 미쳤어?" 분노조절 장애 스타일 10%, "야!" 다짜고짜 반말하는 스타일 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꼰대로 뽑힌 직급은 '부장급'이 30%로 가장 많았고, '과장~차장급'이 24%, '상무~전무급'이 17%로 2, 3위에 올랐습니다. 임원급인 '부회장~회장급'은 전체 응답률 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꼰대 성향은 여자 14%보다, 남자 86%가 더 많이 보인다고 답했으며, 꼰대의 평균 나이는 '50세'로 드러났습니다.

이어 '꼰대 때문에 퇴사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나요'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88%가 '있다'고 답해 꼰대가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줬습니다. 응답자들이 꼰대에게 대처하는 노하우로는 '일로만 부딪히고 개인적인 친분은 쌓지 않는다' 가 전체 응답률의 33%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꼰대가 한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28%,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17%, 책잡힐 일 없도록 공손히 대한다 11%, 찍소리 못하게 업무적으로 완벽한 태도를 보인다 9%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덧붙여 응답자 43%가 '꼰대 취급받지 않으려고 노력한 적이 있다'고 답해 직장인 10명 중 4명 이상은 꼰대로 살지 않으려 애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 방법으로는 '되도록 말수를 줄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려 했다'가 44%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반말이나 화내기 등 권위주의적 언행을 삼가려 했다 25%, 조언할 때 감정은 최소화하고 실무 위주의 조언만 하려 했다 21% 등의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장인들에게 회사에서 멘토로 삼고 싶은 선배가 있는지 묻자, '없다'는 답변이 59%로,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 41%보다 더 많았습니다. 또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꼰대어로는 "어딜 감히"가  1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으며, "내가 너만 했을 때는 말이야" 17%, "내가 더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지" 17%, "요즘 젊은 애들은 말이야" 16%, "왕년에 나는 말이지" 14% 등이 뒤따랐습니다.

한편,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꼰대 대처법·예방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글에는 "진정한 꼰대들은 이글 안 볼걸요", "존경은 바라지도 않지만 서로 존중은 해야 하지 않을까요?"라는 누리꾼 댓글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픽사베이, 인크루트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