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100만 돌파한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에 이준석 "무의미한 숫자"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이 1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숫자는 무의미하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어제(29일) 이준석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정당의 해산을 놓고 청와대 청원 수로 주장의 적합성을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은 "가장 최근 30만 명을 넘기고 답변을 받아냈던 청원이 윤지오씨가 살해 위협을 받고 있고 경찰은 경호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청원이었음을 상기해보면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거(윤지오 청원) 전에는 남자들이 여자가 머리가 짧고 화장을 안 해서 머리뼈가 보이게 두들겨 팼다는 이수역 욕설 사건 관련 청원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최근에는 대량생산한 네이버 아이디로 인증 가능한 서비스로 벌어진 정치적 사건은 드루킹과 바둑이 사건임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습니다.
이 위원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실제 해산을 시킬 순 없더라도 국민들이 그만큼 분노했다는 의사 표시가 아니겠는가", "정치인으로서 저 인원수가 두렵지도 않은 건가"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2일 시작된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은 오늘(30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청원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청원인은 "자유한국당은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을 발목잡기 하고 있다"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한다"며 해산을 요구했습니다.

이후 여야 간 충돌이 격해지며 청원 인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어제(29일) 하루에만 50만 명 이상이 청원에 동참했습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역대 최다인원이 참여한 국민청원인 'PC방 살인사건 처벌 감경 반대 청원'(119만2천여 명)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