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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 '박유천 벚꽃길' 결국 철거

마약 투약 혐의 '박유천 벚꽃길' 결국 철거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구속되면서 그의 이름을 딴 인천 '박유천 벚꽃길'이 결국 철거됐습니다.

인천지역 민간봉사단체인 계양봉사단은 인천시 계양구 서부천에 조성된 280m 길이 박유천 벚꽃길에 있던 벽화ㆍ안내판ㆍ명패 등을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양봉사단 임정수 회장 등은 오늘(28일) 벚꽃길에서 '박유천 보고 싶다'는 글과 그의 모습을 담은 벽화 위에 흰색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또 박씨의 인터뷰 내용과 과거 출연했던 드라마 대사, SNS 언급 내용 등을 담은 34개 명패도 모두 제거했습니다.

박씨 팬클럽인 '블레싱유천'에서 550만 원을 기부받아 해당 벚꽃길을 조성했던 계양봉사단은 그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자 팬클럽 측과 협의해 철거작업에 나섰습니다.

앞서 계양구 일부 주민들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박씨를 우상화하는 벚꽃길이 중학교 바로 옆에 있어 학생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등에 철거를 요구해왔습니다.

박씨는 올해 2∼3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원지법은 지난 26일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박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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