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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1주년' 北 없는 반쪽 행사…공연 형식 진행

<앵커>

오늘(27일)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손을 맞잡고 정상회담을 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앞서 보신대로 오늘 판문점에서 1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는데 북쪽 사람들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 오늘, 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서 남북 두 정상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 : 어서오세요.]

11년 만의 남북정상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김정은 위원장 : (문재인) 대통령께서 편한 맘으로, 평양냉면, 멀리서 온, 멀다고 말하면 안 되겠구나.]

두 정상은 도보다리에서의 긴 단독 만남을 가진 뒤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판문점에서 열린 1주년 기념행사에서 북측 인사들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정부가 행사 계획을 통지했지만 북측이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행사는 두 정상이 만났던 주요 장소인 군사분계선과 도보다리 등에서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의 예술가들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공연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남북한이 함께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없었던 정세의 흐름도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먼 길'이라는 행사의 주제처럼 남북이 가야 할 길이 아직은 멀다는 것을 보여준 날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판문점 공동취재단·주 범,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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