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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길' 분단 후 첫 개방

'DMZ 평화의 길' 분단 후 첫 개방
정부가 DMZ와 연결된 평화의 길 중 고성 구간을 오늘(27일)부터 민간인에 개방했습니다.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감시초소 철거 등 남북 간 군사 긴장 완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기념한 조치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고성 구간에 이어 백마고지 전적비에서부터 DMZ 남측 철책 길을 걷는 철원 구간과 임진각에서 시작해 도라산 전망대를 경유한 뒤 철거 GP를 방문하는 파주 구간도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A코스와 함께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전망대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는 B코스를 하루 2번씩 운영하며 해설사와 안내요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추첨을 통해 A코스 방문객으로 최종 선정된 20명은 왼쪽에는 '지뢰'라는 팻말이 붙은 저지선을, 오른쪽에는 이중 철책을 둔 모랫길을 삼삼오오 무리 지어 걸었습니다.

특히 오늘은 유난히 날씨가 맑아 금강산 채하봉과 구선봉은 물론 해금강까지 모두 육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방문객들은 남방한계선 근처에 세워진 소망 트리에 '남북 평화의 상징 둘레길 우리가 지킵니다', '남북통일이 빨리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염원을 글씨판에 적어놓기도 했습니다.

오늘 탐방은 통일전망대보다 2㎞ 정도 북쪽에 있는 금강산 전망대에 올라 금강산 주봉 능선과 '선녀와 나무꾼'의 배경으로 알려진 호수인 감호, 부처바위 등을 조망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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