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칠곡 정신병원서 조현병 환자가 다른 환자 살해…환자관리 구멍

칠곡 정신병원서 조현병 환자가 다른 환자 살해…환자관리 구멍
정신병동에 입원한 30대 환자가 50대 환자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어젯(25일)밤 10시쯤 경북 칠곡군 한 병원에서 조현병 환자 36살 A씨가 같은 병실을 쓰는 환자 50살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조현병으로 입원한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가 평소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옥상에 있던 둔기를 휘둘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층 건물인 이 병원은 1·2층은 일반 진료와 병동, 3·4층은 폐쇄형 정신병동, 5층은 개방형 정신병동, 6층은 교육실·회의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A씨와 B씨는 개방병동에 입원해 있어 옥상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등 출입이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방병동은 정신질환 증상이 약한 환자들이나 보호자 2명 이상이 폐쇄병동 입원을 동의하지 않은 경우 입원합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B씨를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습니다.

또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옥상에 둔기를 방치한 이유 등을 조사해 위법사항이 있으면 처벌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