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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産 원유 오염에 獨·폴란드, 송유관 원유 수입중단

폴란드와 독일이 러시아로부터 일부 송유관을 통해 오는 원유의 수입을 중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폴란드와 독일의 주요 정유 회사들은 원유가 오염돼 정유 시설을 부식시킨다는 이유로 수입을 중단했다.

러시아에서 벨라루스 등을 지나 폴란드와 독일로 이어지는 '드루즈바' 송유관의 원유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드루즈바 송유관은 벨라루스에서 나뉘어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체코로도 이어진다.

벨라루스도 전날 이 송유관의 원유 수입을 중단했다.

벨라루스의 송유관 업체는 체코로 여전히 원유가 전달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2개의 원유 거래업체에 따르면 체코로의 원유 공급도 중단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드루즈바를 통해서는 하루 최대 100만 배럴의 원유가 유럽으로 수송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 필요로 하는 원유의 1% 분량이다.

원유 오염은 지난주 러시아의 원유 생산업체 측이 원유 생산을 촉진하는 데 사용하는 유기 염화물이 원유에서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했다.

정유회사들은 새로운 원유 도입선을 찾고 있으나, 현재 대체 원유가 부족한 상황이다.

드미트리 코자크 러시아 부총리는 타스 통신에 오는 29일에는 유럽으로 공급하는 원유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송유관에 남아있는 오염된 원유를 수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폴란드 등과 26일 협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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