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할머니와 내 머리가 연결돼 있다"…위층 할머니 살해한 10대의 '황당' 진술

[Pick] "할머니와 내 머리가 연결돼 있다"…위층 할머니 살해한 10대의 '황당' 진술
같은 아파트 위층에 사는 70대 할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18살 A 군이 경찰 조사 중에 황당한 진술을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25일) 경남 지방경찰청 소속 방원우 경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A 군이 경찰 조사에서 계속 횡설수설했다고 전했습니다.

방 경장은 A 군이 "자신의 뇌가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다"면서 "위층 할머니와 연결된 부분을 끊어야지 자신이 느끼는 신체적인 고통이 사라진다 생각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에 피의자가 자퇴한 학교의 담을 넘다가 경비원이 제지하자 상해를 입힌 적이 있었다"며 A 군이 평소 심각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던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어제 해당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A 군이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A 군이 고등학교에서도 갑자기 고함을 지르는 이상 증세가 심해져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2018년 10월에 병원에서 편집형 조현병을 진단받아 최근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의사가 입원 치료를 권유했으나 A 군이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범 안인득 역시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일부 폭력성을 가진 정신질환자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