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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아동복 모델들의 도 넘은 '어른 흉내'…국민청원 등장

[고현준의 뉴스딱]

화제의 뉴스만 딱 골라 전해 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죠.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어제(24일) 개봉을 했습니다.

개봉 첫날 132만 명이 넘게 관람하면서 개봉일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했는데, 이 과정에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전국의 영화관 535곳 가운데 517곳에서 상영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스크린을 기준으로 하면 전체 스크린 가운데 95.7%에서 이 영화가 상영되거나 상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제외한 영화들은 대부분 각각 1개, 많아야 3개의 상영관에서 상영되고 있었고 3개의 상영관을 사용하더라도 하루 상영 횟수는 대부분 3회를 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상영관을 싹쓸이하면서 스크린 상한제 도입을 요구하는 주장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는 6편 이상의 영화를 동시 상영할 수 있는 복합 상영관에서, 같은 영화를 오후 1시부터 11시까지 전체 영화 상영 횟수의 절반 이상 상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객들에게 다양한 영화를 골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상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반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사전 예매량만 200만 장을 넘길 정도로 인기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급도 많아졌을 뿐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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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아동복 쇼핑몰 논란인데요, 아동복 쇼핑몰에서 아동 모델을 성인처럼 꾸미거나 노출 사진을 사용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발그레한 볼 터치에 붉은 립스틱,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과감한 포즈를 취하는 여자아이, 마치 어른을 흉내 낸 듯한데, 아동복 쇼핑몰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모습들입니다.

외국 쇼핑몰은 어떨까요, 대부분 화장을 하지 않았고 편한 옷에 포즈도 자연스럽습니다. 지난 2월에는 한 아동 속옷 쇼핑몰의 사진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러닝셔츠를 홍보하는 사진인데 "왜 아이가 몸을 배배 꼬고 소파 끄트머리에 앉아서 다리를 벌리고 있느냐?"며 아동을 성 상품화하지 말라는 국민청원까지 나왔습니다.

아동 모델에게 성인 같은 콘셉트의 촬영을 하는 것은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보이게 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성범죄의 표적으로 만들 우려가 있다면서 법적인 보호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가 원해서 한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비판하는 것은 아동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가 하면, 아이들의 경우 자유보다는 보호가 더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결국 어른들이 아이들을 지켜주려는 노력이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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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은 독일에서 온 소식인데요, 현지에서 1인 방송을 하던 한국 여성이 인종차별을 당하는 모습이 그대로 생중계에 노출돼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이었습니다. 1인 방송을 통해서 독일 베를린 여행기를 생중계하는 여성이 식당에 앉아서 밥 먹는 모습을 촬영하고 있는데, 갑자기 남성들이 불쑥 등장합니다.

'어디서 왔느냐?'며 카메라를 향해 눈을 찢는 동작을 해 보이고 중국어를 흉내 낸 듯한 단어를 내뱉기도 하는데, 여성은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면서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남성들은 별다른 말 없이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만, 이 장면이 방송을 통해서 그대로 생중계됐고 시청자들은 인종차별이라며 분노했습니다.

방송이 끝난 뒤 영상은 조회 수 100만 건을 넘겼고 여러 소셜미디어로 퍼졌습니다. 독일 현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었는데, 여성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남성들이 술에 취해있었다는 것을 알았고 그들 스스로 얼마나 무례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얘기를 전했습니다.

인터뷰가 보도된 이후에 여성을 알아본 다른 독일 남성이 대신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내용들 앞으로는 없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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