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까지 내고 '어벤져스' 관람…신드롬 배경은

개봉 4시간 반 만에 100만 돌파…역대 최단기간 신기록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작성 2019.04.24 21:15 수정 2019.04.24 21:4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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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개봉한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개봉한 지 단 4시간 반 만에 100만 관객 돌파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례적인 신드롬의 배경, 김영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 10시 무렵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입니다.

7시부터 시작된 조조 상영을 보고 나오는 관객들로 복도가 가득 찼습니다.

[(집에서) 여섯 시쯤 나왔습니다.]

[휴가 내고 왔습니다. 오전 반차 쓰고.]

극장 내 캐릭터 상점은 문을 열자마자 긴 줄에 둘러 쌓였습니다.

개봉에 맞춰 출시된 관련 상품을 사기 위해 몰려든 관객들입니다.

영화는 개봉 4시간 반 만인 오전 11시 30분,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국내외 영화를 통틀어 역대 최단기간 100만 돌파 신기록입니다.

사전 예매량 200만 장 돌파, 97.8%로 사상 최고 예매율 등 개봉 전부터 시작된 기록 행진에 가속도가 붙은 겁니다.

[박진희/경기도 부천시 : 이미 지금 4개, 이번 주 일요일까지 4개 예매해놨고요. 아마 더 볼 것 같아요.]

대형 마트와 유통가에는 이미 관련 상품을 파는 특별 매대가 들어섰고, 영화 속 캐릭터를 담은 옷과 음료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최문수/유통업체 의류브랜드 팀장 : 최근에 히어로 상품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 수개월 전부터 상품 계획을 준비했습니다.]

그동안 개봉한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는 스무 편이 넘습니다.

특히 영웅들이 팀을 이뤄 악에 맞서는 어벤져스 시리즈는 매번 인기와 화제를 모았지만 지금까지 이런 열풍은 없었습니다.

[노철환/인하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 : 모든 캐릭터들, 사건들을 하나하나씩 퍼즐처럼 맺어놓고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대단원이 이번 어벤져스 엔드게임이라는 작품이거든요.]

높은 영화적 완성도와 함께 답답한 현실 속에 갈수록 치솟는 판타지물의 인기, 유난히 유행에 민감한 우리 사회의 쏠림 현상도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승희, VJ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