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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환대 속 블라디보스토크 도착…북러회담 일정 돌입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세 시간 전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내일(25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러시아를 처음 찾은 김정은 위원장은 지역 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유익한 대화를 해나가는 계기가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 김아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도착했습니다.

검은 코트에 중절모를 쓴 김 위원장의 모습이 조부인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합니다.

환한 표정의 김 위원장은 오른손을 코트 상의에 넣은 채 역 앞에 도열한 러시아 군악대 앞까지 걸어갔습니다.

북한의 애국가가 연주되자 모자를 벗고 가슴 위에 손을 얹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열차로 외국을 방문한 건 북미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50 여일 만입니다.

북러 접경지역인 하산역에서는 환영 꽃다발과 함께 전통 복장의 소녀들에게 빵과 소금을 건네받는 러시아식 환대를 받았습니다.

빵을 소금에 조금 찍어 먹은 뒤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내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지역 정세를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공동으로 조정해 나가는 데서 매우 유익한 그런 대화를 해나가는 그런 계기가 돼 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이곳 극동연방대에서 내일 마주 앉습니다.

지역 정세에 대한 북러 공조 기대감을 나타낸 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이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화면출처 : 로씨야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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