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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이 비밀번호 쓰면 털린다"…1위는 '000000'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최근 인터넷 사용 인구가 늘어나면서 그만큼 인터넷상에서의 보안 문제도 중요하게 거론됩니다.

개인 보안의 시작이 바로 비밀번호일 텐데, 영국 국가 사이버 안전관리 센터가 해킹 피해를 본 전 세계 비밀번호를 분석했는데, 지금 쓰고 있는 내 비밀번호는 어떤지 한번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해킹에 가장 취약한 비밀번호는 바로 '123456'이었는데요, 설마 이렇게 쉬운 비밀번호를 누가 쓰겠느냐 싶지만, 무려 2천320만 명이 이 비밀번호를 사용하다가 해킹을 당했습니다.

'123456'에 숫자 3개를 더 붙인 '123456789'가 그 뒤를 잇고 있고, 키보드 맨 위에서 왼쪽부터 순서대로 치면 나오는 'qwerty'와 비밀번호를 뜻하는 영어단어 'password'가 공동 3위를 차지했습니다.

영어로 'iloveyou'는 11위에 올랐고, '몽키'와 '드래곤' 등의 단어들도 20위 안에 들어갔습니다. 리버풀과 첼시, 아스널 같은 영국 프리미어 리그 축구팀 이름도 비밀번호로 인기였습니다.

영국 사이버 안전관리 센터는 '잘 알려진 단어나 이름을 비밀번호로 사용하면 해킹당할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면서 사람이나 축구팀, 밴드 이름같이 추측이 쉬운 단어는 사용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해킹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비밀번호 조합 방법도 알려줬는데, 무작위로 단어 세 개를 고른 다음 임의로 조합해서 사용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앵커>

자주 바꿔주고 또 외우고 머리가 좀 귀찮아야 안전할 것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구역질이 난다'라는 표현을, 일본의 유명 작가 하쿠타 나오키가 전철에 떠 있는 한글 안내 표기를 보면서 이런 트윗을 올려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이었습니다. 일본의 한 누리꾼이 자신의 SNS에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도쿄 시내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열차의 안내판을 찍은 것인데, 역 이름이 모두 한글로 표기돼 있습니다.

한글만 보여서 다음 역이 뭔지 모르겠다는 그런 글도 남겼는데, 아무래도 공항으로 가는 열차다 보니까 영어, 한국어 등으로 안내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본 하쿠타가 자신의 SNS에 해당 사진을 다시 올리면서 '구역질이 난다'라고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이 게시물은 며칠 만에 8천 개 가까운 '좋아요'를 얻었는데, 하쿠타의 의견에 동조하는 일본 누리꾼들은 '일본어와 영어면 충분하다', '방망이로 때려 부수고 싶다'는 과격한 댓글들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반면 '헤이트 스피치다', '하쿠타 나오키의 선동을 언제까지 놔두고 볼 것이냐'며 비판하는 누리꾼들이 맞서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쿠타 나오키라는 작가, 일본 내에서도 우익 성향에 가까운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위안부 강제 동원 문제나 난징 대학살 등이 날조한 사건이라는 망언을 하기도 했던 사람입니다.

<앵커>

이런 것들에 일일이 화를 내고 대응할 가치가 있나 싶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지금 이 시간에도 출근 준비하면서 방송 보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중국에서는 아주 기발한 방법을 이용해서 출근 시간을 딱 절반으로 줄인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양쯔강 하류 쪽에 사는 '주 비우'라는 인물인데, 강 건너편에 있는 식품시장의 관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에 교통체증이 심하다 보니까 버스는 잘 이용하지 않고 주로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했는데 지하철이 강 주변을 빙 돌아가는 탓에 1시간 정도 걸렸다고 해요.

그런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2008년 어느 날부터 출근하는 데 드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을 하고 고민 끝에 이렇게 강을 헤엄쳐서 가로지르기로 결심을 합니다.

수영복, 수영모, 수경을 챙겨서 강으로 간 다음에 근처 화장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강에 뛰어들기 시작했는데, 2.2km 떨어진 강 건너편에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수영 출근은 무려 11년째 계속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지각한 적도 한 번도 없다고 합니다.

게다가 20년 전에 당뇨병 판정을 받았었는데 꾸준히 수영한 덕분인지 체중과 혈당이 보통 수준으로 돌아왔고 현재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교통비까지 안 드니까 1석 3조겠네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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