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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대통령 전용기까지"…독립유공자 유해 봉환 과정 보고 감동 받은 사람들

대통령 전용기로 봉환된 독립유공자의 유해
카자흐스탄에서 60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독립유공자의 유해 봉환 과정이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청와대는 홈페이지에 '이제야 모시러 왔습니다 -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대통령 전용기로 봉환된 독립유공자의 유해
영상에는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공항에서 군악대의 장송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태극기로 곱게 싸인 계봉우·황운정 지사 부부 유해가 고국 땅으로 돌아오는 과정이 담겼습니다.

이날 다시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계봉우 지사는 북간도를 대표해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의원을 지내며 독립운동가이자 역사가로 활동하다가 1937년 강제로 이주당해 카자흐스탄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황운정 지사는 함경북도에서 3·1운동에 참가한 뒤 러시아 연해주 솔밭관 부대에서 항일 운동을 하다가 역시 강제로 이주당해 카자흐스탄에 안장됐습니다.
대통령 전용기로 봉환된 독립유공자의 유해
이번 유해 봉환식을 직접 주관한 문 대통령은 "머나먼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 예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뜻으로 지사들의 유해를 항공기 화물칸이 아닌 대통령 전용기 좌석으로 정성스레 모시는 모습은 뭉클함을 더 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한민국의 유공자로서의 격에 맞추어 모시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이제야 모시는 게 막막하고 죄송스럽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돌아온 애국지사들을 따뜻하게 환영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카자흐스탄에 묻혀있는 봉오동 전투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도 내년까지 국내로 봉환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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