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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등 "美, 한국 등 8개국 이란산 원유제재 예외 연장 안 할 것"

블룸버그 등 "美, 한국 등 8개국 이란산 원유제재 예외 연장 안 할 것"
미국이 이란산 원유 제재와 관련해 한국을 비롯한 8개국에 대해 인정했던 한시적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란산 원유 제재에서 면제해 주는 조치를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AP통신도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과 한국, 터키 등 5개국에 이란산 원유 제재 면제 조치를 더는 받지 못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P 다만 이들 5개국에 이란산 원유 수입을 서서히 줄일 시간을 줄지, 아니면 당장 다음 달 3일부터 수입을 중단하지 않으면 제재를 적용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결정은 이란의 주요 수입원인 원유 수출의 목을 더 조이면서 이란에 대한 압박을 늘리려는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면서 한국과 중국, 인도, 일본,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타이완에 다음 달 2일까지 180일간 한시적 예외를 인정했습니다.

이후 타이완과 그리스, 이탈리아는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지만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은 수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결정은 원유 제재 예외가 남아 있는 한 이란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태도가 무의미하다고 주장해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에게 승리를 안기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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