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오자마자 올라가는 계단…'왜저래 구간' 왜 생겼을까

SBS뉴스

작성 2019.04.22 09:16 수정 2019.04.22 16: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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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이수역에는 계단 없이 쭉 걸어도 될 통로를 내려갔다 다시 올라가게 만들어 놓은 구간이 있습니다. 이런 계단 왜,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계단으로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 이 구간인데요.

[신철용/매일 이곳을 지나가는 시민 : 정말로 불편함이 많고요. (다른) 출구로 돌아갈 때가 많아요.]

[손지혜/시민 : 굳이 다시 올라갈 건데 왜 내려가게 만들었지?]

[매튜/시민 : 이거 진짜 기이해요. 만약 저보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불필요하고 내려갔다 올라갔다 해야 하고 쭉 걸어갈 수 있을 텐데.]

한 커뮤니티에서는 이곳을 '왜저래 구간'이라고 부릅니다. 무의미하게 내려갔다 바로 올라가서 "왜저래?"라고 외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합정역, 잠실새내역, 시청역 등에도 이런 구간이 있습니다. 대체 왜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구간이 만들어진 걸까요?

[조수일/서울교통공사 토목 2사업소 팀장 : ((왜 저렇게 만들어졌는지) 이유를 들을 수 있을까요?) 남성역에서 사당천으로 흐르는 하수박스가 있습니다.]

오수와 빗물을 운반하기 위한 대형 하수관이 있는데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큽니다.

[김해성/서울교통공사 토목 2사업소 과장 : 하수박스의 높이는 저희들이 함부로 조정할 수는 없고 정거장으로 나가는 지하 1층 높이도 딱 정해져 있는 높이기 때문에.]

대형 하수관을 건드리지 않고 통로를 만들다 보니 이런 계단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만약 통로를 직선으로 만들게 되면 물이 제대로 흘러가지 못해 피해를 보는 지역이 생긴다고 하네요.

▶ 내려오자마자 다시 올라가는 계단(\__/), 왜 저렇게 만들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