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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통해 장애·비장애 소통 꿈꿔요"…특별한 전시회

<앵커>

오늘(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30년 넘게 지체장애인들의 모습을 그려온 장애인 예술가가 특별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팔에 얼굴을 파묻은 어머니의 품으로 파고드는 지적장애 아이. 장애아 가족의 고통과 사랑이 함께 느껴집니다.

30여 년 동안 지적장애인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온 장애인 예술가 김근태 화백 작품입니다.

한쪽 시력과 청력을 잃은 김 화백은 그림을 통해 비장애인들과 장애인들의 소통이 이뤄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김근태/화가 : (장애인들과) 실제로 가서 대화도 하고 나누고 그러면 자기가 보는 인식이 달라져요. 그래서 좀 더 저희 그림을 통해서 대화를 나누면서 그 편견이 없어지기를 제가 화가로서 바라고 있습니다.]

4계절의 색깔로 그려진 장애인들의 다양한 모습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관객들 모두 서로를 돌아보게 합니다.

[이수현/서울 동작구 : (장애인들 역시) 아이들 행복한 모습, 즐거움이나 내면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이런 것들이 숨어 있는 것들을 그림으로 보니까 알게 됐고…]

[윤재환/서울 서초구 : 깊은 감명을 받았고, 비장애인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3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내일 저녁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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