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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살인범' 안인득 "억울"…죄의식 없는 모습에 분노

<앵커>

아파트 이웃 주민 5명을 숨지게 하고 15명을 다치게 한 피의자 안인득의 얼굴이 오늘(19일) 공개됐습니다. 안인득은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자신 역시 지난 10년 동안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진주 방화 살인 피의자 안인득이 모자와 마스크를 벗고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다친 손 치료차 병원에 가는 길입니다.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되레 자신의 억울함을 조사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안인득/피의자 :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습니까?) 죄송합니다. 저도 하소연을 했었고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왔습니다. 그래서 경찰에 하소연을 했지만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노약자나 특정인을 노린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무덤덤한 그의 표정에는 죄의식은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안인득/피의자 : (특정인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습니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아직도 억울하십니까?) 억울한 점도 있고 잘못한 것들은 법대로 처벌받겠습니다.]

시민들은 이런 안인득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진주시민 : 왜 저런 사람(안인득) 인권은 보호해주고 정작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안인득은 사형을 시키지 않는지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경찰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압수한 안인득의 치료 내역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그가 앓고 있는 조현병이 정밀진단을 거쳐야 해서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정신병력과 관련한 면담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족 측은 이번 사건이 국가기관이 방치한 인재라면서 경찰의 공식적인 사과가 있을 때까지 발인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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