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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미선 19일 임명"…한국당 "주말 장외투쟁"

이미선·문형배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앵커>

논란이 많았던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국회에서 끝내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청와대는 야당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외국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19일) 임명안을 전자 결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한국당은 주말 장외투쟁까지 불사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문형배, 이미선 두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해 마지막으로 열린 국회 법사위 회의.

동시 채택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하면서 두 후보자 모두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이미선 후보자는 자진 사퇴해야 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헌재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되며 야당의 결격 주장에도 동의할 수 없다며 임명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보고서가 도착하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순방 중 전자 결재로 임명안을 재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은 청와대가 조국 민정수석을 보호하기 위해 이 후보자 결격 사유를 덮고 있다며 임명 강행 시 주말 서울 광화문에서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만약 대통령이 끝끝내 임명을 강행한다면 우리 당은 원 내외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맞서 싸울 것입니다.]

민주당은 정쟁에만 몰두하지 말고 세월호 망언에 대해 엄중한 징계부터 하라고 맞받았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국당은 혐오와 증오를 유발하는 극우 정당이 되고 싶은 것입니까? 그렇지 않다면 한국당 지도부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여야 대치가 심화하는 가운데 한국당 윤리위는 내일 세월호와 5·18 망언 징계 문제를 논의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정국은 한 차례 더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하 륭,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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