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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 임박 징후 포착…볼턴 "북핵 포기 증거 필요"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하는 김창선 노동당 부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목격됐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징후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차 북미 정상회담 전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는 진정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블라디보스토크 역 근처를 둘러보는 모습이 일본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때도 김 부장이 먼저 숙소와 동선을 챙겼던 만큼 북러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언론들은 푸틴 대통령이 오는 26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포럼 참석에 앞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러가 밀착하는 분위기 속에 한동안 침묵했던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태도 변화를 다시 한번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했다는 진정한 징후를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한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의 이번 발언은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빅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 전에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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