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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고 다시 정상…전 세계가 열광한 '부활 드라마'

<앵커>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에 전 세계가 열광한 이유는 성추문과 이혼, 잦은 부상을 겪으면서 인생의 바닥을 찍고 일궈낸 '부활의 드라마'였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즈는 1997년 PGA 투어 데뷔 첫해 22살의 나이로 마스터스를 제패해 스타 탄생을 알렸습니다.

이후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골프 황제'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몰락은 한순간에 찾아왔습니다.

2009년 성추문과 이듬해 이혼으로 추락을 시작한 우즈는 허리와 무릎 등에 4차례 수술을 받으며 선수 생명에 위기까지 맞았고 세계 랭킹은 1,199위까지 떨어졌습니다.

2017년에는 약물에 취한 채 승용차 안에서 잠을 자다 경찰에 체포되는 굴욕을 겪기도 했습니다.

[타이거 우즈/2019 마스터스 챔피언 : (당시엔) 제대로 걸을 수 없었고, 앉지도 눕지도 못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모두가 황제의 시대는 끝났다고 했지만, 우즈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힘겨운 재활을 이겨냈고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통산 80승째를 따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그리고 기적처럼 14년 만에 다시 꿈의 무대 오거스타를 정복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마치 짜놓은 각본 같은 우즈의 부활 드라마에 전 세계가 열광했습니다.

스포츠 스타들은 물론 미국 전·현직 대통령까지 SNS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타이거 우즈/2019 마스터스 챔피언 :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항상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도전과 싸우고, 이겨내야 합니다.]

44살에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선 우즈의 집념과 투혼은 전 세계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 14년 만에 '그린 재킷'…골프 황제 우즈의 화려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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