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청각 장애견'을 입양해 수화를 가르친 '청각 장애인'

강은비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4.15 17: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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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라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된 한 남성과 강아지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미국 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메인주에 사는 닉 애벗 씨와 그의 강아지 에머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애벗 씨는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한 강아지에 관한 글을 읽었습니다. 게시글 속에는, 청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에머슨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었습니다. 작성자는 "우리의 귀염둥이 에머슨이 가족을 찾고 있다. 귀는 들리지 않지만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멋진 친구다"고 전했습니다.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에머슨에게 끌린 애벗 씨는, 며칠 후 직접 에머슨을 보러 갔습니다. 에머슨은 애벗 씨를 보자마자 바로 그에게 다가와 발밑에 자리를 잡았다고 하는데요. 애벗 씨는 "에머슨이 나에게 다가온 바로 그 순간, 나는 우리가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서로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지만, 다행히 둘은 의사소통하는 데는 거의 문제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애벗 씨가 에머슨에게 간단한 수화와 손짓 신호를 가르쳐준 덕분입니다.

몇 번의 훈련을 거치자 에머슨은 간단한 묘기도 부릴 수 있게 됐습니다. 에머슨은 이제 'S' 신호를 주면 앉고, 일직선 신호를 주면 눕기까지 합니다.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이후 애벗 씨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유대관계는 정말 굉장하다. 우리는 서로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다. 우리가 만난 건 운명이었다고 믿고 싶다. 에머슨은 특별하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인사이더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