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생활비도 아끼고 환경 보호도 하고"…쓰레기통으로 장 보러 가는 커플

강은비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4.15 17: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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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에서 발견한 물건들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한 커플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미국 조지아에 사는 첼시 플레밍 씨와 그녀의 남자친구 조니 씨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플레밍 씨와 조니 씨는 약 8개월 전, 아들 그리핀을 낳았습니다. 둘은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점점 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돈을 절약하기 위해 그들이 택한 방법은 바로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결심을 하게 된 데는 조니 씨 이모의 영향이 컸습니다. 플레밍 씨는 "남자친구의 이모분은 놀러 오실 때마다 우리에게 쓰레기통에서 찾은 물건들을 주곤 하셨다. 향수에서부터 음식, 화장품, 옷에 이르기까지 없는 물건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처음 쓰레기통을 뒤지러 갔던 날, 우리는 대박을 터트렸다. 태그도 떼지 않은 수십만원 어치의 크리스마스 선물들이 잔뜩 들어있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이후 그녀는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식자재들을 활용해 요리도 하기 시작했다는데요, 덕분에 식료품 구매에 들어가는 돈도 반이나 줄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가 쓰레기통을 뒤지며 얻은 이익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플레밍 씨는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화장품들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사람들이 계속 팔아달라고 연락이 왔다. 그 화장품들을 팔아서 벌써 22만원 정도를 벌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쓰레기통을 뒤지다 경찰에게 제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도 플레밍 씨와 그녀의 남자친구를 막을 순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생활비 절약 외에도, 이루고자 하는 다른 목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플레밍 씨는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이 몇몇에 게는 역겨워 보일지 모르지만, 더 역겨운 것은 버려지는 음식물들의 양이다. 기업과 가정에서 버려지는 음식이 이렇게나 많은데, 미국에서 굶는 사람이 생겨선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더 많은 사람이 쓰레기통을 뒤졌으면 좋겠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환경을 위해서도 말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더 선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