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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연륙교 조기 개통 무산…영종도 주민들 거센 반발

<앵커>

제3 연륙교의 조기 개통이 사실상 무산되자 영종도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인천지국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육지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세 번째 다리죠.

제3연륙교의 조기 개통을 요구하는 시민청원에 대해 박남춘 시장이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요, 주민들은 박 시장이 공약을 저버렸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제3 연륙교의 2023년 조기 개통을 요구하는 시민청원, 3천 명이 넘는 공감을 얻어 제출됐습니다.

박남춘 시장은 그러나 이 청원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당초 계획인 2025년 개통을 최종 확정한 상태라며 무리해서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바다 위에 대교를 건설하는 사업인 만큼 돌다리를 두드리는 심정으로 시민의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영종 주민들은 박 시장이 선거 당시 공약으로 제3연륙교를 조기 개통하겠다는 협약서까지 체결한 뒤 이제 와서 공약 파기를 선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호준/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공동회장 : 먹튀공약을 남발한 박남춘 시장은 인천시민과 영종, 청라 주민을 더이상 기만하지 말고 진심 어린 공개사과부터 하라.]

영종 주민들은 공약을 남발한 뒤 당선되면 외면하는 관행이 반복되고 있다며 공약 지키기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혀 조기 개통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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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0일 무의대교가 임시 개통되면서 인천의 섬 관광지인 무의도가 육지와 연결됩니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7월 말 정식 개통을 앞둔 영종도 아래의 잠진도와 무의도를 잇는 무의 대교를 오는 30일부터 섬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 개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은 그동안 이용해온 배를 타지 않고도 영종도와 잠진도를 거쳐 차를 타고 무의도로 들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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