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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4당 "'주식 논란' 이미선 임명 불가"…여당서도 논란

<앵커>

35억 원 주식 투자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가 오늘(12일)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합니다. 야 4당이 한목소리로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어서 청문보고서 채택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문형배, 이미선 두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합니다.

야당들은 남편과 자신의 재산 42억여 원 가운데 35억여 원을 주식으로 보유한 이미선 후보자에 대해 '임명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 이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못 한 책임을 물어 조국 수석을 포함한 청와대 인사라인을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청와대의 소위 '조조(조국·조현옥) 라인' 이제 정말 퇴출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인사라인 경질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신중하게 볼 문제라며 사퇴 요구에 일단 선을 긋고 있지만 당 내부에서는 그야말로 '갑론을박'입니다.

연좌제로 낙마시키는 것은 너무 심하다는 의견과 이미 방어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 자진 사퇴가 최선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론이 비판적이라는 건 알지만 지금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후폭풍이 너무 큰 상황이라는 겁니다.

한국당이 이 후보자가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법 투자 의혹이 있다며 금융위원회 고발까지 예고해 오늘 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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