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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이미선 사퇴·조국 책임져라"…여당도 '갑론을박'

<앵커>

야당 네 곳은 한목소리로 이미선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사 검증을 맡았던 조국 민정수석도 책임져야 한다고 했는데 여당은 불법은 없었으니까 치명적 결함은 아니라면서도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합니다.

이 내용은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이번 지명을 '인사 참사의 화룡점정'이라면서 조국, 조현옥 청와대 인사라인 경질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청와대의 소위 '조조(조국·조현옥) 라인' 이제 정말 퇴출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법사위 간사는 이례적으로 공동 회견을 열어 우리법연구회 활동을 했다는 점을 빼면 지명 이유조차 찾을 수 없는 명백한 코드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인사라인 경질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민주평화당 법사위원인 박지원 의원이 '적격' 의견을 밝혔지만, 평화당과 정의당도 당 차원에서는 임명 불가입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신중하게 볼 문제라며 사퇴 요구에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남편이 한 일이고 불법성이 드러난 것도 없어 치명적 결함은 아니라는 것인데 당 내부에서는 그야말로 '갑론을박'입니다.

연좌제로 낙마시키는 것은 너무 심하다는 의견과 이미 방어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 자진 사퇴가 최선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론이 비판적이라는 것은 알지만, 지금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후폭풍이 너무 큰 상황, 공개 발언을 아끼고 있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인사청문회 이 문제는 제가 관여를 안 하고 있어서 제가 언급하는 게 적절치가 좀 않은 것 같아요.]

한국당이 이 후보자의 불법 투자 의혹에 대해 금융위원회 고발까지 예고하고 나섬으로써 내일(12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이승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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