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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곡은 퀸입니다"…음악과 이야기가 있는 '8평 공간'

고단한 출근길에 승객들을 위해 음악을 틀어주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DJ 버스 기사가 있습니다.

[고창석/달리는 버스 DJ : 이번 곡은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퀸 노래죠. 사랑이 무엇일까요? 사랑보다 더 좋은 게 바로 용서라고 그랬어요. 이 음악과 함께 미워하는 마음이 있다면 자신 스스로 용서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네요.]

[고창석/달리는 버스 DJ : 요즘 진달래, 개나리, 벚꽃이 만발해서 여러분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봄 향기가 가득하네요. 좌, 우로 보셔서 한강을 보세요.]

[고창석/달리는 버스 DJ : 돈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우리는 바로 건강과 사랑으로 살아갈 수 있는 그런 힘이었으면 좋겠어요.]

[603번 버스 단골 승객 : 좋은 말을 해주고 하나의 말이라도 하면 잠깐이라도 풀리잖아요. 우리 듣는 사람 마음을 편하게 하잖아요.]

[고창석/달리는 버스 DJ : 1995년 9월 1일이니까 23년 됐네요. 동생 둘을 가르치느라 대학을 포기하고 무작정 버스 운전을 하기 시작했어요.]

[고창석/달리는 버스 DJ : (승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음악이라는 소재를 선택하신 이유는?) 제가 좀 음악을 좋아했고 노래도 제법해요. DJ를 내가 해봐야겠다. 옛날에 우리 소싯적에 DJ 정말 대단했거든요. 첫날 (버스 DJ를) 했을 때 너무 행복했어요. 웃음 짓는 사람 한, 두 사람만 봐도 내가 행복한 거예요.]

[고창석/달리는 버스 DJ : 이 차를 다시 또 탔으면 행복하겠다. 그런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가끔 손님들이 타면서 "아저씨 만났네? 오늘 행운이네" 하면서 "오늘 로또 사야겠네" 음악 한 곡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으면 좋겠어요.]

▶ 이런 버스 보셨나요? 603번 달리는 버스 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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