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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체제 2기 출범…'포스트 하노이' 전략 나오나?

<앵커>

돌아오는 목요일은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날입니다. 이날 북한에서는 김정은 위원장 2기 체제가 시작되고 미국에서는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데요,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 위원장이 어떤 전략을 밝힐지 관심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의 정기국회 격인 북한의 최고인민회의가 오는 11일 열립니다.

지난달에 뽑힌 5년 임기 대의원 6백여 명이 처음 소집되는 회의로 국무위원회와 내각 등 권력기관 인사를 통해 김정은 체제 2기의 진용이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김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또는 이를 전후한 노동당 주요 회의를 통해 포스트 하노이 전략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최고인민회의 이틀 전 노동당 중앙위 회의를 열어 북미 대화 추진을 공식화했고 이어 노동당 전원 회의를 통해 핵-경제 병진 노선을 경제 건설 총력 집중 노선으로 대체했습니다.

올해는 최고인민회의 직후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예고돼 있습니다.

북한으로선 대외 메시지의 공개 여부와 수위를 놓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유환/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북미 대화가) 아직 열려있는 상황에서 (북한도) 자기 구속적인 이야기를 미리 할 필요는 없을 것이에요. (그럼에도) 적어도 북미 간에 뭔가 입장을 정리하거나 한다면 노동당 전원 회의를 개최해서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7일) 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올바른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있으니 미국이 주장해온 빅딜 방식을 수용하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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