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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전국서 산불 20건…서울 인왕사 보광전 전소

<앵커>

강원도 불은 껐지만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불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6일)와 오늘 이틀 동안에만 스무 건의 산불이 접수됐고 서울에선 한 절이 타버렸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지나갈 때까지는 모두 불조심 꼭 하셔야 됩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산 중턱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오늘 아침 6시 55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사찰 인왕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대원과 군인 등 1백59명이 진화에 투입됐고 소방차량도 32대가 동원됐습니다.

목조 건물이다 보니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시간 40분 만에야 불길을 잡았습니다.

화재 당시 사찰 안에 4명이 머물고 있었는데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법당이 있는 보광전이 모두 불에 탔고 불상과 예불에 쓰이는 북인 법고도 소실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보광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서울 노원구에 있는 수락산 도안사 근처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헬기를 동원한 진화 작업으로 1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어제는 대구와 부산, 전남 여수, 충남 당진, 경북 상주와 문경 등 전국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 : 입산할 때는 성냥이나 라이터, 담배 등 화기 인화 물질을 소지하지 않도록 해 주시고요, 산불 위험이 높은 입산 통제지역으로는 산행을 가급적 금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강한 바람까지 이어지면서 어제와 오늘에만 스무 건의 산불이 접수됐다고 산림청은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시청자 서재호·서울종로소방서·전북정읍과교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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