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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벌이 아닌 생계형…'알바 인생' 내몰린 청년들

[SBS 뉴스토리] '알바 人生', 그들은 지금

올해 18살인 김재훈 씨는 1년 전부터 배달 알바를 하고 있다. 사고로 두 번이나 다쳤고 지금도 병원에 다니고 있다. 하루에 평균 30건 전후로 배달한다는 재훈 씨는 배달이 늦을 때는 직접 변상도 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 29살의 황해수 씨. 그는 17살 때 고깃집 알바를 시작으로 11년 동안 30가지를 했다. 오직 알바로만 살아왔다는 그는 지난해 말 자신의 경험담을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황 씨는 알바 노동자에 대해 오늘 당장 잘려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사람들이었다며 당시의 불안했던 마음을 전했다.

민철식(35)씨는 지금까지 계약직으로 일한 17개월을 제외하고 나머지 기간은 알바로만 살아왔다. 알바만으로 먹고 사는 건 불가능하다는 그는 올해는 기술을 배워서 알바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했다.

최저시급 인상, 52시간 근로, 취준생 증가 등 고용시장 변화로 알바가 용돈 벌이가 아닌 생계형으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알바로 일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는데 '알바'는 법률적으로 정해진 용어가 아니어서 현황을 파악할 정부의 공식적인 통계조차 없는 상황이다.

지금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그들의 실태와 문제점을 <뉴스토리>에서 취재했다.

(취재기자:박흥로/영상:박승연/작가:강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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