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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서 2.5m 높이 고려 전기 마애약사불 발견

경남 고성서 2.5m 높이 고려 전기 마애약사불 발견
경남 고성에서 고려 전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약사불이 발견됐습니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경남 고성 거류산 정상부 인근에서 그동안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2.54m 높이 마애약사불좌상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약사불은 질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늘려주며 재난을 없애주는 부처인데, 고성 불상은 경상도 마애약사불 중 가장 남쪽에서 확인됐고 유례가 드문 단독 마애약사불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머리는 돋을새김으로 조각하고, 몸은 얇은 선으로 표현한 마애약사불은 개성을 중심으로 하는 고려 중앙 양식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독특한 지역 특색을 보여준다고 평가됩니다.

고성 마애약사불은 박종익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장이 인터넷 블로그에서 거류산 마애약사불 상반신 사진을 우연히 본 뒤 탐색에 나서 불상을 찾아내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고성군이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한 뒤 지정 여부를 검토하고 보존대책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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