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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전 벌인 4·3 보궐 선거 결과, 정국 방향 가른다

<앵커>

4·3 보궐선거 투표가 저녁 8시에 마감됐습니다. 당선자 윤곽은 오늘(3일) 밤 11시 전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구 2석의 '미니선거'인데도 각 당이 총력전을 벌였죠. 선거 결과에 담긴 정치적 의미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8시 기준 창원 성산 투표율은 51.2%, 통영 고성도 51.2%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의석 단 2개가 걸려 있지만 결과에 따른 파장은 결코 '미니 선거'가 아닙니다.

먼저 창원 성산은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 후보, 통영 고성은 한국당이 가져가는 식의 1 대 1일 경우 표면적으로는 무승부지만 정치 지형에 큰 변화가 생깁니다.

정의당이 고 노회찬 의원 지역구를 사수했다는 의미 외에 1석 부족으로 깨졌던 민주평화-정의의 교섭단체 회복, 즉 제4의 교섭단체가 등장합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창원의 변화는 대한민국 정치 전반의 거대한 변화로 이어질 것을 확신합니다.]

특히 이 경우 여권 입장에서는 우군을 얻게 된다는 분석입니다.

2 대 0, 어느 한 쪽의 독식으로 끝난다면 패배한 쪽의 정치적 타격은 상상 이상입니다.

민주당이 한국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통영 고성에서 승리한다면,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는 건 물론 한국당 황교안 체제에도 큰 타격을 입히게 됩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 : 자유한국당 자체가 부정의 온상입니다. 부정의 온상에서 무슨 능력을 발휘할 수가 있습니까.]

반면 한국당이 통영 고성과 창원 성산까지 싹쓸이하면 정반대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황교안/한국당 대표 : 무너진 우리 경제를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그런 이 정부에 대한 심판의 순간입니다.]

정국 주도권은 야권으로 쏠리고, 황교안 대표는 부동의 보수 대권 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개표 결과는 오늘 밤 11시 전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선관위는 예측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하 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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