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난 50만원, 넌 3천원?…천차만별 비급여 진료비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 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비급여 항목은 병원이 알아서 진료비 액수를 정할 수 있습니다. 복지부가 조사를 해 봤더니, 비급여 항목 진료비가 병원에 따라서 천차만별이었습니다.

물리치료의 일종인 도수치료 같은 경우에는 최대 166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정부가 3천800여 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조사한 결과, 도수 치료비를 적게는 3천 원을 받는 곳이 있는가 하면 많게는 50만 원을 받는 곳까지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3만 원에서 7만 원 정도를 받는 병원이 가장 많았었는데, 시술 시간이나 부위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고는 하지만 가격 차이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혈관 초음파는 1만 원을 받는 곳이 있는가 하면 34만 원을 받는 곳도 있었고, 예방접종도 어느 곳을 찾아가느냐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대상포진 예방 접종료는 최저 9만 2천400원, 최고 25만 원으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났고 로타바이러스 예방 접종료도 최저 4만 4천300원, 최대 15만 원으로 3배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이 비급여 진료비용은 오늘(1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볼 수 있다고 하니까 병원에 가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른 것은 몰라도 예방접종을 굳이 비싼 데 가서 맞을 필요는 없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세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지난주 토요일 저녁, 서울 남산타워 불이 꺼지는 모습이 연출이 됐었습니다. 세계적으로 해마다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1시간 동안 불을 끄는 행사가 있는데, 여기에 동참한 것이었습니다.

파리의 에펠탑을 비롯해서 아테네의 고대 유적지라든지,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등 각 나라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이 약속이나 한 듯 불을 끄는 모습이 연출됩니다.

화려한 조명 쇼로 유명한 홍콩의 높은 빌딩들도 잠시 불을 끄고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마치 정전이라도 된 듯 약속한 시각에 불이 꺼지는데, 기후변화로 피곤해져 있는 지구를 쉬게 하자는 뜻에서 한 시간 동안 불을 끄는 '어스 아워' 행사입니다.

3월의 마지막 토요일, 나라별로 저녁 8시 30분에 1시간 동안 불을 끄는 것인데 지난 2007년 호주에서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는 188개국, 1만 8천여 개의 랜드마크가 참여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남산타워와 서울시청, 국회의사당 등이 참여했는데, 이렇게 잠시 불을 끄는 게 단지 이벤트로 끝나는 것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지난 2012년 행사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에서만 공공기관과 민간 시설, 일반 가정집 등 모두 64만여 곳이 '어스 아워'에 참여했는데, 23억 원에 달하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매년 하기는 하는데 점점 약간 줄어드는 것 같은 부분도 있어서 좀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로봇이 과수원에서 사과를 따게 됐다고 하는데, 뉴질랜드로 한 번 가 보겠습니다.

뉴질랜드에 있는 사과 과수원입니다. 트랙터 같기도 하고, 경운기 같기도 한 기계 한 대가 고랑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지난달 과수원에 처음 투입된 사과 따는 로봇이라고 합니다.

나무에 매달린 사과를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여 안에 있는 상자에 담습니다.

뉴질랜드의 한 식품회사가 그동안 수확할 인력이 부족해서 많은 사과를 나무에 그대로 둘 수밖에 없었다며 미국의 신생 벤처기업과 함께 2년 동안의 연구개발 끝에 만든 것입니다.

로봇은 레이저로 물체를 식별하는 기술을 이용해서 사과나무 사이의 길을 찾아내고, 센서로 어떤 사과가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감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과 따는 로봇 때문에 기존의 인력이 필요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하는데, 아직은 일손을 돕는 정도에 불과해서 사람들의 일자리를 뺏지는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로봇은 노동자들이 쉬는 야간에 사람의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달린 사과를 수확하는 데 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