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치원비 사적 유용 혐의' 한유총 前 이사장 영장 청구

<앵커>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유치원 개학 연기 투쟁을 주도했던 한유총 이덕선 전 이사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본인이 운영하는 유치원 계좌에서 돈을 빼내 사적으로 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 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에 반발해 유치원 개학 연기 투쟁을 벌였던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해 7월 경기교육청이 유치원비를 정해진 용도가 아닌 곳에 사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전 이사장을 고발한 데 따른 수사 결과 조치입니다.

경기교육청은 당시 특정감사를 벌여 이 전 이사장이 유치원 계좌에서 돈을 빼내 사적으로 유용하고 본인과 가족 명의의 주소지에 교재 교구 납품업체 4곳을 세워 2년간 수억 원을 거래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었습니다.

또 이 전 이사장이 감정가 43억 원 규모의 체험 학습장 부지를 자녀 명의로 사들이는 과정에서 불법 증여가 있었는지 수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 14일 이 전 이사장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택과 이 전 이사장이 운영한 경기 화성의 유치원 등 5곳을 압수 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 전 이사장의 구속 여부는 다음 달 2일 열리는 영장 실질 심사에서 결정됩니다.

이 전 이사장은 정부의 유치원 3법 강행에 맞서 '개학 연기 투쟁'을 이끌었지만 사립유치원의 이탈과 여론 악화 등으로 지난 11일 이사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CG : 서승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