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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기 시작하는 자유조선…"金 체제 뿌리째 흔들 것"

<앵커>

스페인의 북한대사관 침입을 시인한 반북단체 '자유조선'이 자신들을 탈북민 조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앞으로도 행동을 계속해 김정은 정권을 뿌리째 흔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조선이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자신들은 탈북민 조직이며, 앞으로 행동을 계속해 북한 내 혁명 동지들과 김정은 정권을 뿌리째 흔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행동, 즉 실력행사의 목표가 김정은 정권 타도임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 내 동조세력이 있다는 점도 자처했습니다.

자유조선은 한국 내 탈북민과의 연계는 물론 통화사실도 부인했지만, 한국에 망명 임시정부를 수립하는 데 대한 문의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고영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자유조선측이 저한테 문의해와서) 국내에서 임시망명정부는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해외에서는 망명정부가 가능하다. 그런 의견을 줬었고 충분히 알겠다고 해서…]

탈북민단체인 NK 지식인연대도 지난 24일 밤 자유조선 측과 통화를 했다며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NK지식인연대 주장 '자유조선측 녹취' : (자유조선은) 그 이름만 대도 다 알 수 있는 특수부대에서 훈련된 일당백 군인들입니다.]

김정남 암살 한 달 만에 자유조선이 피신시킨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은 미 FBI가 보호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박상학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는 지난해 6월 미 국가정보국 행사에서 스페인 북한 대사관 습격을 주도한 에이드리안 홍을 만났으며 김한솔의 소재도 직접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상학/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 : 본인(에이드리안 홍)이 직접 (김한솔을) 데려왔고 그때 CIA와 같이 움직였고, 지금 미국 땅에서는 현재는 FBI 연방수사국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얘기한 것이지요.)]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한솔 피신 이후 자유조선과 미 정보당국이 꾸준히 접촉해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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