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역사적 기회 살려 북핵 실질 진전…창의적 해법 모색"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장관에 임명된다면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지금의 역사적 기회를 살려서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실질적 진전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철 후보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북미 양측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금 중요한 것은 어렵게 시작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이 동력을 잃지 않도록 북미 간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은 평생의 연구 주제였다"면서, 장관이 되면 한반도 평화의 제도화·일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북미대화 재개를 촉진하고 항구적 평화정착을 추동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남북관계 진전이 필요하다"며, 이산가족 등 인도적 사안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노력과 남북 동질성 회복을 위한 협력방안 강구 등도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한반도 평화의 진전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경제협력이 다시 한반도 평화를 공고하게 다지는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대북정책 추진 과정에서 국민적 합의를 강화하겠다며 "모든 국민들이 공감하고 수긍할 수 있는 대북정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한미간의 긴밀한 협의로 "비핵화의 해법을 모색하고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의 과거 SNS상의 발언에 대한 각종 논란을 의식한 듯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비판과 우려를 접하며 냉정하게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았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다른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서는 의도가 어떻든 간에 해당되시는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